캡슐 커피 -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 할리스 블랙아리아 블렌드
<할리스 > 커피 좋아하세요?
불행히도 저희 집 근처에 <할리스> 매장이 없어서 아직 <할리스> 커피를 마셔보지 못했어요.
약속이라도 있으면 일부러라도 가보려 했건만
이상하게 약속들은 죄 <스타벅스>에서만 잡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할리스 캡슐커피> 로라도 달래보려...합니다...^^;
한 캡슐 당 5.3g 의 원두가 담겨있군요.
이거 별거 아닌거 같은데, 캡슐에서는 원두 1g으로도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참고로, <스타벅스> 캡슐은 캡슐당 5.7g 의 원두가 담겨있답니다.
왜 스타벅스 캡슐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지 아시겠죠?
당연히 그만큼 가격도 더 나간답니다..ㅋ
'블랙 아리아 블렌드' 캡슐은 콜롬비아 원두 60% 와 에디오피아 원두 40% 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커피를 내려보면, 새콤(?) 시큼(?) 한 커피 향이 사알짝 납니다.
캡슐 자체의 커피향이 확 퍼지는 정도는 아니라서 컵에 가까이 맡아보아야 하지만
다른 캡슐 커피와의 뚜렷한 차별성이 있는 향이었습니다.
30ml 추출하여 100ml 물을 더해 마셔보았는데...음....???
다시보니
겉 박스에 추천 레시피로 40ml 추출하여 70ml 물을 첨가하여 마시라고 하네요.
시키는대로, 다시 내려서 마셔봅니다..
흠~~ 확실히 이게 제 입에도 더 낫네요.
콜롬비아 원두와 에디오피아 원두의 만남이라 그런지
베리향(?) 같은 과일의 산미가 먼저 입안을 치고 들어옵니다.
산미 끝에 살짝 단 맛도 나는데, 산미가 워낙 두드러져 단맛을 느낄 여유가 없네요.
전체적으로 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고, 바디감도 약하게 느껴집니다.
쌉쌀함이나 고소함, 초콜렛 같은 달큰함은 적은 편이구요.
혹시나 캡슐 머신에서 무조건 '룽고' 버튼, 또는 '큰 잔' 버튼 누르시는 분들이라면
싱겁고 시큼한 커피 맛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좀 귀찮으시더라도, 캡슐마다 권장하는 레시피로 마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할리스> 커피를 마셔본 적 없으니 매장 맛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산미 있는 커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