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 소설 추천) 태연한 거짓말 - 김언희

황금별짱 2025. 2.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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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전자로

어머니의 인생을 좀 먹으며 자라난

남자 태준섭

 

어느 비 오는 날 우연처럼 운명같은 여자를 만나고

 

당신에게 우리는 어차피 그런

순간에 지나지 않는 관계였다고 해도 나는 좋아

내게는 평생을 지배할 강렬한 순간

 

그 우연의 순간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여자 연우경

 

TK그룹의 혁신기획본부장 태준섭은 cs 애드 연우경을 우연히 만나지만

자신의 위치와 연우경의 위치

자신의 상황과 연우경의 입장 등을 고려해

그냥 그렇게 스치게끔 묻어두려고 했었다.

 

그러나 태이섭의 간섭과 계략으로 준섭과 우경은 다시 만나게 되고

업무를 함께 하게 된다.

그렇게 함께 해 나가는 시간 속에서

본능적인 이끌림은 더 깊이 뿌리를 내려

서로의 심장을 옭아매게 된다.

 

이 소설은 김언희 작가의 소설 <이섭의 연애> 와 시리즈 격인데

이 소설을 먼저 읽고 <이섭의 연애>를 읽으면 이야기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책 내용중에도 태준섭과 태이섭을 비교하는 대목들이 많이 나오는데

캐릭터 묘사가 살아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태준섭과 태이섭이 입체적인 형상을 가지고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아픈 과거와 상처를 가졌지만

묵직하게 오로지 견디며 차분히 자신의 삶과 자신 몫의 업을 살아내는 준섭이 

나는 내내 가슴 아팠다.

로맨스 소설계에서 손에 꼽히는 남자 주인공 중 하나인 이유가 있었다.

 

구김없이 밝고 맑고 긍정적인 삶은 살아온 연우경의 눈에도 그런 준섭이 가슴 아팠겠지.

게다가 외모도 이상형이라잖아.

전부를 욕심 내지도 못하고순간이나마 갖고 싶었던 우경의 순수한 열망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이 소설은 너무 연애 이야기에만 치중되지 않고그들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그 와중에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그러나서지루할 틈이 없었다.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평면적으로 그려지지 않아서 좋았고각자의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감정이 변해가는 과정이 잘 나타나서 좋았다.아무래도 작가의 필력이 이런데서  그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겠지..

 

얼마 전에 종이책도 출간되었다고 하는데<비공개 외전> 이 궁금해서 종이책도 주문할까....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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