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 소설 추천)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황금별짱 2025. 3.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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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인 공

한서령

이우신

 

고아원에서 자란 싸움닭 같은 아이 한 서령

한 번도 '나만의 것'을 가져본 적 없는 아이는, 놀라우리만치 고집스럽고, 절박하게 사랑을 갈구했다.

그래서 나만의, 절대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하나'를 갖고 싶어했다.

그렇게 자란 그녀가 빛을 잃게 된 그 순간, 우연처럼 한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는 그녀의 유일한 '내 것'이 된다.

 

그랬던 유일한 '내 것'을 상실한 서령은

우연처럼 다시 빛을 보게 되고..

2년 넘게 함께 살았던 남편 '김현'이 존재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분명 함께하고 사랑했던 시간들이 있는데

아무도 그를 모르고

그의 흔적조차 없다니...

 

그렇다면 내가 찾아야지....내가...잡아 와야지...

 

한서령의 남편 되찾기가 시작된다.

블랙 요원이었을 남편을 찾기 위해 월북까지 감행하는 서령은

최후의 방법으로 자신이 특수요원이 되기로 한다.

 

그리고 훈련소 교관으로 '이우신'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내가 이 소설을 읽은 것은 이 소설이 한창 <리디북스>에 연재되던 때였다.

초반, 서령이 남편을 잃고 찾는 내용과, 요원 훈련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투쟁의 시간들

감정도 없고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시니컬한 이우신과의 사건들이 빵빵 터지는데

내가 읽는 속도보다 연재 올라오는 속도가 더 느려서

진짜, 돈은 있는데 읽을 회차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었다.

결국, 과감히 덮고, 완결되면 봐야지 했는데....

막상 완결되고 소설로 보니

그 휘몰아치는 스케일과 스펙터클함에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

 

로맨스 소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강한 캐릭터 여주와 강한 캐릭터 남주였다.

어찌보면 둘 다, 개사이코 아냐 싶을만큼 상식밖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인지라

주인공으로써의 매리트가 반감될 만도 할텐데

작가님의 필력이 너무 좋고,  가독성도 좋아서

큰 고비나 무리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물론, 다 읽고 나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지치긴 하더라.

 

웬만한, 유명하다는, 또는 안 유명한 것도, 로맨스 소설 꽤나 읽어 본 나로서도

이렇게 구르는 여주, 남주는 본적이 없다.

보통 여주만 엄청 굴리거나, 남주만 엄청 굴리거나 하는데

서령이랑 우신이는 뭐 껄핏하면 피 튀기고, 부러지고, 눈 멀고, 차 박살나고, 기차 끊어지고, 헬기 폭파하고....

게다가 스케일은 또 어찌나 크신지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을 누비고 나니며 사고 치고, 사고 수습하고...

 

항상 고만고만, 아기자기한 로맨스 소설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이 소설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친 이야기 안 좋아하시는 분들

빠른 해피엔딩을 원하시는 분들

로맨스는 알콩달콩한 재미로 보신다는 분들

센케 여주 불호라 여기시는 분들이라면, 추천을 드리기는 어렵겠다....

 

그럼에도

피  끓듯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한  사람밖에 모르는 바보들의 순애보가 궁금하다면

운명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죽음도 사리지 않는 미친 사랑을 만나고 싶다면

이 소설 <메리 사이코>를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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