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레티놀 그린티 피디알앤 스킨부스터 앰플
한 병 다썼네요....양이 얼마 안 되어 금방 쓴 느낌...
그래서 리뷰해봅니다....공병 리뷰~~~
이름이 참....이름이 다 한 제품, <이니스프리> 의 "레티놀 그린티 피디알앤 스킨부스터 앰플" 되겠습니다.
이름이 직관적이라, 뭐 더 설명할 게 있나 싶긴 한데
레티놀 좋은 거 알고
그린티가 <이니스프리>의 대표 상품 라인이니 좋을 꺼고
피디알앤 이야 요새 워낙 소문이 나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줄꺼라 믿고
앰플이니 촉촉하고 영양감 있을 꺼라 예상 가능하죠?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이 화려한 이름에 넘어가서 바로 구매해버렸다죠...ㅎㅎㅎ
저는 피디알앤 제품과 레티놀 제품을 따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린티 라인 제품도 토너나 세럼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었구요.
근데 이걸 다 한 병에 모아서 한 번에 쓸 수 있다니
누군지 몰라도 <이니스프리> 안에 '장사의 신'이 계신 게 분명해...
이러면서 무려 두 개나 질렀다죠~
가격대비, 양이 참 많이 아쉽습니다.
이 푸르른 이쁜 유리 병이 작아서 참 귀엽긴 한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25mg은 서운한 느낌이 없을 수 없네요.
제형은 노르스름한 약간 점성이 느껴지는 정도의 제형으로 주르륵 흘러내리지 않아서 낭비 없이 쓰기 좋았어요.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향에 민감하신 분들 사용하기에도 괜찮을 겁니다.
발라보면, 끈적임 없이 사르르 퍼지면서 금방 쓱 스며들어 바른 후에도 피부가 가볍고 편안합니다.
무겁고 끈적이는 제품 싫어하신다면 이 제품 맘에 드실꺼예요.
그렇다면, 이제 한 병 다 사용 후의 느낌을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중건성인 제 피부를 기준으로 많이 촉촉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피디알앤 제품을 단독으로 사용해왔던지라, 대비가 되어서 그런지 일반 그린티 세럼 대비 더 촉촉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렇다면, 사용 뒷날의 느낌은 어땠을까요?
음...그냥...평범했습니다.
다른 일반 앰플을 바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네요.
제가 또 레티놀 제품을 따로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해 보니, 레티놀 제품만 따로 사용한 다음 날은 아무래도 피부가 좀 더 매끈해진 느낌이 바로 들거든요. 그런 즉각적인 효과가 맘에 들어서 레티놀 제품 꾸준히 사용하는 거고요.
그런데 이 제품은, 피디알앤 이나 레티놀을 사용하면서 노리는 그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더라구요.
전체적으로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쓰기에는 좋았지만
이미 더 높은 농도의 피디알앤이나 레티놀을 사용해 보신 분들께는 많이 아쉽지 않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사춘기 저희 딸은 큰 트러블 없이 잘 쓰더라구요.기존의 트러블 자국이 좀 더 빨리 완화되는 느낌도 있구요.
아무래도 이 제품은 피디알앤이나 레티놀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
자극 없는 입문템으로 쓰시기에 더 적당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소감을 애기하라면,
그냥 그린티 세럼이 좀 더 영양감 있게 느껴져서
저라면 그냥 그린티 세럼을 사용하고
피디알앤, 레티놀은 단독으로 따로 사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게는 그저 그런 아이템이었지만, 피부가 좀 더 지성인 분들이나, 레티놀 제품 처음 사용해 보시는 분들께는 꽤 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꺼에요.
그렇지만, 평소 기능성 제품을 많이 사용해 오신 분들께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