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윤 - MD 레드이치 케어 오일
한 병 다쓰고 리뷰합니다. 공병리뷰~~!!!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일리윤> 에서 나온 'MD 레드이치 케어오일' 이라는 제품인데요,
네, 바디오일입니다.
<일리윤>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전 '순하다'와 '보습' 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들 어려서부터 써오던 제품이라 베이비 용품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아주 어린 아기용이라기보다는
키즈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써오게 된 것 같아요.
우리집 아들내미는 아직도 <일리윤> 의 로션을 바디로션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일리윤>에서 바디오일이 나온다는 걸 알고 구입한게 지난 해 가을쯤이었는데
지금에서야 다 썼네요.
제가 한 제품만 쓰는 게 아니어서 그런가봅니다..^^
전 반신욕을 한 날은 꼭 바디오일을 사용해주고 있거든요.
가볍게 샤워만 한 날은 그냥 바디로션이나 크림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반신욕을 한 날은 뜨뜻해진 몸에 오일 펴 바르면서 뭉친 어깨라던지 종아리 같은 곳을 주물러주면서
피로를 푸는 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일리윤>의 로션을 사면서 함께 구입해 본 오일이었는데
역시나 <일리윤> 답게 인공적인 향도 안 나고 성분도 착하고, 가격도 꽤 합리적이랍니다.
처음 이 오일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은 '엄청 가볍다' 였습니다.
저야 오일 마사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건성에 가까운 피부 타입이다 보니
좀 헤비한 오일도 잘 사용합니다만
많은 분들이 오일의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오일 사용을 꺼리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또한 아주 건조한 계절을 제외하고는 좀 더 가벼운 오일을 사용하고 싶었던 차라 너무 반갑더라구요.
손에 따라보면, 투명한 물 같은 제형입니다.
사실, 물보다는 살짝 점성이 있긴 한데, 다른 오일에 비한다면 이건 뭐 거의 물입니다, 물
아직 물기가 남은 몸에 발라보니
물과 유리되어 뭉치거나 미끌거리는 느낌 없이
정말 물처럼 발리면서 물처럼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물기가 좀 마르고 만져보면 살짝 유분감이 느껴지긴 한데
다른 오일들처럼, 미끌거리거나 번들거리거나 묻어나거나 하는 게 없습니다.
바디오일의 그런 미끌거림을 거북해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제품 분명 만족스러우실꺼예요.
따로 로션이나 크림을 덧 바르지 않아도 팔꿈치나 무릎 같은 곳이 촉촉해져서 좋았어요.
다만, 개인차가 있겠지만, 건성인인 저에게는 한 겨울 용으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일반 천연 오일에 비해 가볍게 발리는 만큼, 촉촉함의 유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기도 했고
건조한 날씨에는 가벼운 촉촉함보다는 더 묵직한 것을 원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한 겨울에는 좀 더 헤비한 다른 오일을 사용하거나
이 '레드이치 케어오일'을 바른 후 바디로션이나 바디크림을 한 번 더 발라줍니다.
그러면 확실히 더 촉촉하고, 더 오래 촉촉한 느낌이거든요.
하지만, 우리 집 남자는 샤워 후 미끌거리는 걸 절대 안 바르는 타입인데
겨울에 건조할 때 바디오일 좀 바르라고 잔소리했더니
그래도 이건 바르더라구요.
바디로션이나 크림으로는 부족한데, 이 바디오일 하나로 해결이 된다 느낀 모양입니다.
성분이 착해서 저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사용을 해도 트러블 나는 일 없었고
양도 넉넉해서 맘에 들었네요.
이제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라 바디 케어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건성인 분들은 이런 계절에 쓰기 좋은 바디오일로 추천드려요.
지성인 이시라면, 지금은 이 정도의 바디오일도 부담스러우시겠지만
한 여름을 제외한다면 지성 피부에도 만족스러우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