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

(중국 드라마 추천) 대몽귀리

황금별짱 2025. 7.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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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연

후명호

진도령

전가서

성소

 

대강의 줄거리

 

인간과 요괴의 세계를 다스리던 백택 신녀의 죽음 후, 그녀의 권능을 상징하는 '백택령'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요괴들이 인간계로 넘어 와 흉흉한 사건들이 계속되며 요괴계와 인간계가 모두 혼란에 빠지자, 나라에서는 <집요사>라는 요괴를 잡아들이는 기관을 만들게 된다.

 

이야기는 요괴들의 우두머리 격인 대요괴 '주염 (후명호 역)'이 '조원주'라는 가명을 쓰고 <집요사>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주염'에게 형과 가족을 모두 잃었던 '탁익신 (전가서 역)' 은, 빙이족의 유일한 후손으로 <집요사>를 지키며 요괴 퇴치와 복수라는 목표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인물인데, '조원주'가 제 발로 <집요사>를 찾아왔으니 둘의 만남이 요란할 수 밖에...

그러나 '탁익신'의 재주로는 '조원주'를 이길 수 없었고, 알아서 잡혀준(?) '조원주'는 요괴 퇴치를 돕겠다고 나선다.

 

한편, 어릴 적 부모를 잃고 백택 신녀의 손에 자라난 '문소 (진도령 역)'는 스승인 백택 신녀의 죽음 이후 백택령마저 사라지자 <집요사>에서 요괴 퇴치사로 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조원주'가 낯설지만은 않은 '문소' ....

결국, '조원주'가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주던 친구 같은 존재였음을 알게 되고

함께 백택령을 찾고 요괴도 잡으면서 스승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해간다.

 

그들 일행에 천부적인 요괴 사냥꾼인 '배사정 (성소 역)' 이 합류하고, 과거 요괴화 된 동생을 쏴 죽였던 '배사정'의 사연이 밝혀진다.

그 후로 신의의 경지에 다다른 소년 의원 '백구' 와 요리사가 꿈인 요괴 '영뢰'까지 합류하면서 한 팀을 이루게 되고

그들은 대황으로 향하며, 여러 요괴들과 마주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조원주'와 '탁익신'은 서로를 믿고 도와주는 끈끈함이 생겨나지만, '조원주'는 자신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하기로 하고 처음 계약했던대로 '탁익신'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이제는 '조원주'를 죽일 수가 없게 된 '탁익신'...그러나 결국 눈물을 머금고 '조원주'를 죽이게 되는 '탁익신' ....

 

 

 

 

나의 소감은...

 

'곽경명' 감독이 디렉팅한 작품이라고 해서, 진즉 호기심은 있었으나..좋아하는 배우가 안 나와서 딱히 눈길이 안 가다가, 주연 배우보다 까메오로 나오는 배우들 리스트가 맘에 들어서 이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단, 전체적으로 '곽경명' 스타일이 짙게 느껴지는 드라마였다.

전체적인 색감이나, 분위기, 인물들의 스타일까지....

'곽경명' 감독의 전작인 '운지우'와도 색감이나 분위기가 그 결이 비슷해서

'운지우' 스타일이 맘에 들었다면, 이 드라마도 분명 맘에 들 것이다.

일부러 그런 것 같긴 한데, 과장된 스타일링과 과장된 연기...

그냥 이 드라마의 특색이라 여기면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그리고 드라마를 볼 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ost인데, 그 점에선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적절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어울리는 음악이 깔리면서

드라마에 생동감을 주고 재미를 배가시키는 힘이 있었다.

정말 첫화에서, '조원주'와 '탁익신'이 맞붙을 때 나오는 ost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기로 맘 먹었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색감이 도배하는 화면과는 다르게 드라마가 마냥 무겁지만은 않은데, 글쎄 이건 이 드라마의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지 않나 싶다.

잔망스럽다고 해야할까, 인물들에 코믹한 요소를 입혀서 상황 전개나 말 장난을 하는데

이게 처음엔 피식 피식 웃게 만드는 포인트였는데

뒤로 갈수록 좀 오버스럽고,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지면서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자꾸 호흡이 끊기고 분명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드라마를 시작한 지가 꽤 되었는데 겨우겨우 가까스로 엔딩을 보게 되었다.

이런 병맛 개그요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극에 대한 몰입도에 방해받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강점은 인물들이 아주 이쁘게 나온다는 것이다.

주연인 '후명호' '진도령' '성소'뿐 아니라

까메오로 나오는 '구리나자' '장묘이' '승뢰' '왕탁' 등 반가운 얼굴들이, 이쁘게까지 나오니

눈요기 하나는 제대로 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그런데도 드라마를 완주하는게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아무래도 로맨스적인 요소가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다.

분명 초반 '주염'이 '조원주'가 되어 <집요사>에 나타났을 때에는 '문소'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있을거라는 뉘앙스가 풍겼는데, 극 후반으로 갈수록 '탁익신'과 케미가 더 붙으면서 '사랑'보다는 '우정'이 더 강조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였을 수도 있다.

게다가 대황에 이른 후 부터는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인물들도 많이 나오고

인간계에서 요괴계로 배경이 바뀐 듯해, 초반의 감각적이고 어두웠던 색감이 변질된 느낌이 든 것도 한 몫 했을꺼다.

무엇보다, 초반에 비해 후반 스토리가 더 산만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실제로도 케미가 좋고, 사이가 좋아서

방영 당시 반응은 나쁘지 않았고, 방영 후에도 반응이 꽤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런 판타지적인 배경 지식이 없고, 좋아하지 않는다면 호불호를 꽤 탈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니까 총평하자면, 에니메이션을 드라마로 옮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한 드라마였고, 

초반엔 재미있는데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드라마라

'후명호' 얼굴 보는 걸로도 만족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하기에는 좀 애매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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