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 레브 웜브리즈

황금별짱 2025. 2. 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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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에는 총 6가지 맛의 캡슐을 내놓았는데

난 이미 그 6가지를 다 마셔보았다.

먼저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무난무난 so~so

일단, 캡슐 디자인에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싶다.

알루미늄 캡슐에 맛 별로 컬러를 다르게 했는데

깔끔한 단색에

컬러가 은은하면서도 고급져서

네스프레소 캡슐과 섞어 놓으면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근데, 캡슐에 따로 이름이 나와있지 않아서 오직 색깔로만 맛을 구분해야하는 점이 살짝 아싑....

그러나 디자인은 참 괜츈 괜츈~

그렇다보니 캡슐 단가는 아주 싸지는 않더라.

물론 행사가로 구매하면 네스프레소보다는 저렴하고

일리나 스타벅스 직구가격과 비슷해진다.

그렇다면, 일리나 스타벅스를 대체할만큼의 맛인가가

관건!

오늘의 캡슐 '웜 브리즈'는 미디엄 로스팅으로

레브 자체 intensty는 4단계이다.

브라질, 과테말라, 케냐의 커피가 블랜딩 되어있어서

자체 맛표현 "산들바람 같은 고소함" 까지는 몰라도

적당히 고소한 향과 맛이 나고

약간의 쌉쌀함과 산미가 살짝 어우러진다.

커피를 마신 후 입안에 은은하게 초콜릿향 같은 것도

느껴지고. 혀끝에 잔향도 적당히 남고

크게 튀는 맛 없이 조화로운 게

호불호없이 무난히 마시기 좋은 커피라 느껴진다.

근데, 이게 바로 이 캡슐의 한계이기도 하다.

무난하지만 특유의 개성이 없다.

레브 커피를 종류별로 다 마시며 느낀 단점 중 하나가

물양이 늘면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웜 브리즈' 또한 40ml 추출 후 7~80ml의 온수를 첨가하여 마셨을 때 그 맛과 향이 가장 잘 느껴졌다.

평소 스벅이나 일리, 네소캡슐은 40ml 추출 후

100~120ml의 물을 첨가해 마시던 습관이 있어서

같은 방식으로 마셔보니

정말 맹탕이라는 느낌이 강하더라.

커피를 진하게, 혹은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는

캡슐 하나로 만족하기가 어렵다보니

가격적인 메리트가 떨어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캡슐만의 도드라지는 개성이라든가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웜 브리즈'는 그게 약한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맛을 내는 캡슐커피는

차고 넘치는 시장에서

무언가 '레브'만의 전략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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