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추천) 까마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 씨씨

읽은 지는 좀 되었지만
리디북스에 웹툰으로 올라왔기에
웹툰으로 보기 전
소설로의 감상을 기록해 두고자 적는다.
제국의 변방 중에서도 가장 후미지고 척박한 변방인
눈의 땅
제국민들에게도 잊혀진 노르칸족과의 37년간의
전쟁을 끝낸 건
믿기지 않게도 젊디 젊은 여전사였다.
그녀가 바로 사하라..
우직하고 충성스럽지만
누구보다 날렵하고 강한 여전사 사하라였던 것이다.
제국의 황제는 자신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 전쟁을
끝낸 용맹스런 전사를 수도로 불러들이고
우연찮게도 여전사를 맞이하러 간 건
제국의 황태자
바람둥이 냉미남 체이샤였다.
우연한 사고 현장에서 강렬한 첫만남을 갖게되고
사하라는
그저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체이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체이샤 또한
아름답기까지한 사하라의 무용에 반하고
강직한 성품과는 대비되는
순진하고 순박한 사하라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제목때문에 별 흥미가 없었는데
강한 여주 캐릭터를 좋아하는 취향인지라
모험삼아 1권을 질렀다가
결국 내리 5권까지 읽어낼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여주의 무용이 넘나 넘사벽이라
남주 앞에서의 순진함이 잘 매치가 안되어
처음 감정 몰입이 안되었지만
읽다보면 강인함과 부드러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여주 캐릭터에 익숙해지더라.
무엇보다
난 남주 체이샤의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고질적인 불면증 때문에 여자를 안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제국내에서는 내노라하는 카사노바로 불리지만
사하라를 만나고서는
여주 한정 순정남이 되는데
그 와중의 심리 묘사가 참 맛깔나서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꽁냥꽁냥 로맨스는 기본이요,
거기에 나름 재치도 있고
스펙터클한 액션도 있고
섹시함도 있는데
막판엔 애절함까지...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칭찬할 만한 소설이었다.
걸크러쉬 좋아한다면 추천!
집착남 좋아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