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원두 커피 - 수달리 커피 - 너티초코 블렌드

황금별짱 2025. 2. 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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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볼 커피는 수달리 커피에서 나온 <너티초코 블렌드>

 

보통 커피를 하루에 한 두 잔 내리는 편인데, 한 번에 20g씩 내린다고 계산하면, 1kg 원두도 한 달에서 한 달 반이면 소진되는 양이라서 나는 보통 1kg씩 원두를 주문하고 있다. 병에 1주일 마실 분량 정도만 덜어놓고, 남은 원두는 진공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시원한 곳에서 보관하면 한 두 달은 두고 마실만 하다.

물론, 그래도 막 주문해서 처음 1~2 주일간이 원두가 가장 맛있긴 하다.

 

이번에 '수달리 커피'에서  처음으로  <너티초코 블렌드> 라는 원두를 구매해보았다.

주문 후, 바로 볶아서 보내 주기 때문에 로스팅 날짜 확인 후 3~4 일 지난 후에 마시기 시작하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상태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

난, 로스팅 2일 째였지만, 집에 원두가 똑 떨어지는 바람에 그냥 마셔 보았다.

 

원두는 중배전으로 로스팅 되었고, 중간 중간 깨진 원두가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원두 알이 자잘하지 않고 고른 편이었다.

 

오늘은 19g 원두를 갈아 32초  37g 추출한 뒤, 90 도의 물 220ml 를 더해서 마셔보았다.

 

일단, 향이 아주 좋다. 봉투를 여는 순간부터 고소한 향이 풍기더니 원두를 가는 순간엔 온 집 안에 커피향이 퍼져 마치 우리 집이 커피 전문점인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사실, 이 맛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원두를 갈아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든, 드립으로 마시든 하는 것 아니겠는가~

 

맛은, 신맛이 전혀, 1도 느껴지지 않는다.

난 살짝 신맛과 단맛이 도는 커피 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어떤 사람들은 커피의 신맛을 아주 싫어하기도 하니까 개인 취향은 탈 것 같다.

(같이 마신 사람은, 입에 맞다고 좋아하더라마는.....)

전형적인 커피의 쓴 맛이 먼저 느껴지고, 신맛 없이 쌉쌀한 끝맛으로 마무리 되는 느낌이랄까?

기대했던 단 맛이 좀 부족하게 느껴져서 아쉽긴 하지만, 뒷 맛이 깔끔하게 끝나서 식사후 입가심으로 괜찮을 것 같다.

로스팅 2일 째 밖에 안되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바디감도 잘 느껴지지 않더라..

대신 달달한 간식과 함께 먹기엔 딱 좋았다.

식후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먹을 커피로 추천해 주고 싶다.

 

신맛 나는 커피를 안 좋아한다면 추천

식후에 입가심으로 마실 커피를 찾는다면 추천

가성비 좋은 신선한 커피를 찾는다면 추천

 

그러나 바디감 있고, 신맛과 단맛이 도는 커피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살짝 비추천

 

 

 

 

*** 5일 후

역시 5일쯤 지나니 향도 더 꼬소해지고, 맛도 전체적으로 더 안정적이랄까 조화롭게 느껴진다.

특히나 이 원두를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셔보니

맛이 훨씬 더 긍정적이게 느껴졌다.

약간의 산미가 있어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원두는 뒷맛이 깔끔해서인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

쌉쌀하면서도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서

웬만한 프렌차이즈 아이스아메리카노 보다 맛있게 느껴졌다.

평소 커피의 산미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얼.죽. 아 대표주자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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