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설화수 퍼펙팅 쿠션
한 통 다 사용하고 쓰는 공병 리뷰~~스따뚜~~!
쿠션, 파운데이션 끝까지 다 써본 적 없는 내가
처음으로 다 쓰고 리필 뜯은 기념으로 쓰는 리뷰~~임돠~~
여자들은 저 마다 취향에 따라 쿠션파와 파운데이션파로 나뉘는데
난....강경 파운데이션파~~였더랬다.
쿠션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아주 잠깐 외출할 때 아니면 쿠션 단독 메이크업은 선호하지 않아서
쿠션은 가방 속에서만 자리하는 수정템...그 정도였다.
주근깨가 많은 피부인지라, 더 얇게 올라가지만 커버력이 더 높고, 지속력까지 챙기기에는 아무래도 쿠션보다는 파운데이션이 더 입맛에 맞았달까....
그 말인즉슨, 쿠션이 파운데이션에 비해, 입자가 더 굵게 느껴지고, 지속력이 좀 약하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만난 <설화수> 의 쿠션....
그 동안 내게 <설화수>란 브랜드는 고가의 아줌마템이란 이미지였기에, 기초템...그 중 유명한 에센스 몇을 제외하곤 딱히 관심이 없었었는데
어느 날엔가 '블랙핑크'의 "로제"가 모델로 나오는 광고를 봤는데...
불랙핑크 중 내 원픽 "로제" 여서 그런지 몰라도
패키지까지 갈아입은 제품군들에 살짝이 눈길이 가던 중
마침 새로 나온 쿠션이 확 꽂히더라.
아직 사용 중인 쿠션만 대 여섯 가지...사용중인 파운데이션도 두 세 가지...
계절과 피부 상태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하긴 하지만
새 쿠션을 들이기엔 애매한 시점이었음에도
너무 이쁜 패키징에 꽂혀서 일단 구입~!
아직 좀 더운 날씨부터 사용하기 시작해서 한 겨울까지 보내보며 느낀 이 제품에 대한 소감은 만족~만족~만족~
그래서 리필만 여러 개 더 구입해버렸다.
정말이지 쿠션 하나 뜯어서 끝까지 써 본 적이 없어서 리필까지 챙기는 내 모습이 나도 참 신기하더라~
이 설화수 퍼펙팅 쿠션은, 같은 패키징에 에어리 버전이 따로 있는데
크게 차이는 안 나고, 퍼펙팅 쿠션이 에어리 쿠션 대비 좀 더 커버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퍼펙팅 쿠션을 선택했다.
쿠션이던 파운데이션이던 내 구매 첫 째 조건은 커버력이었으니까...
가끔, 커버력 높다고 해서 구입했던 제품 중에는 가부키 가면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도 있었고
커버력 높다고 해놓고 막상 발라보면, 내 주근깨들이 고대로 노출되는 제품들도 있어서
걱정과 기대를 안고 사용해 보았었는데
결과적으로 커버력은 중상~정도 되는 듯
커버력이 아~주 높다고는 볼 수 없는데, 커버력이 아~주 낮다고도 할 수 없는 중간...쯤?
하지만 커버가 아주 아~~주 자연스럽게 된다.
얇고 가볍게 올라가 커버가 되다보니, 여러 번 덧 발라도 뭉치거나 떡지지 않고
쌓으면 고대로 쌓이지만 경계 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쌓인다고나 할까?
오히려 주근깨가 살짝 비치는 듯 해서 더 자연스럽고
오직 커버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반짝반짝 광감을 살려서 그 광으로 시선을 분산 시켜
잡티가 도드라지지 않게 한달까~
다크닝이 아주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칙칙하게 얼굴 빛을 죽이는 게 아니라 스르르 내 얼굴빛과 살짝 어우러지면서 화장한 티가 팍팍 나는 걸 줄여주는 느낌이라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메이크업 실력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이 막 발라도 될만큼 발림성이 편하고 쉽고 잘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 바른 후 얼굴에 반딱반딱 광이 올라와서 피부가 건강해 보이고, 촉촉해 보여서 맘에 들었다.
특유의 화장품 향이 좀 있는 건 아쉬운 편이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괜찮아 졌다.
좀 더운 날씨엔 기초를 가볍게 발라서 유분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니 쓸만했고
춥고 건조해진 날씨에는 기초를 충분히 촉촉하게 쌓아준 뒤 발라주니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만하더라.
그렇지만 굳이 선택하라면 난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사용을 잘 안 할듯 하다.
매트한 쿠션이 많으니까 ^^
히터에 많이 노출되거나, 메이크업 시간이 길어진 날에는 어쩔 수 없이 속건조가 약간 느껴지지는 해서
가을부터 봄까지, 기초 튼튼히 하고 잘 발를 듯 하다.
건조한 피부거나, 윤광 나는 피부 표현을 좋아한다면 추천해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