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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 소설 추천) 세시유소 - 팔월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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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용서 (심서)

고장진

 

대강의 줄거리

3년의 결혼 생활 동안, 한 번도 자신을 사랑해 준 적 없던 남편 '고장진' 이 사실은 대륜제국의 숨겨진 태자였다고 한다.

'용서'는 '고장진' 이 사실 마음에 품은 여인이 따로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에서 '고장진' 을 지우기로 마음 먹는데

하필 황후가 '용서' 에게 <삼경천> 이라는 독이 든 술을 내린다.

자신을 돌보아 주었던 주변인들을 지키기 위해, <삼경천> 을 마시는 '용서'

'고장진' 을 사랑했던 시간들이 스치며 엄청난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데....

 

혼례 다음날 눈을 뜬 '용서' 앞에 '고장진' 이 있다.

'용서' 는 자신이 죽고 나서, 과거  혼례 다음 날로 회귀한 것을 알게되는데...

전생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은 '용서'는 전생의 잘못된 일들을 하나씩 제대로 고쳐 놓기로 한다.

그 중 제일 우선은...더 이상 '고장진' 을 사랑하지 않는 일...

냉랭한 남편에게 조금의 서운함도 느끼지 않는 '용서' 는 오히려, '고장진' 몰래 '고장진' 이 좋아했다던 여자의 뒤를 쫓으며

어머니 '심일진' 이 아버지와 화리할 수 있도록 안배하기 시작한다.

 

'서복' 에게 거두어져 혹독한 수련과 시련 속에서 자라온 '고장진' 은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만 살아가야 하는데

이 여자 '용서' 가 자꾸 눈에 밟힌다.

외면하고 무시하려 하면 할 수록 '용서' 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데

다치고 난 후에는 꿈에서 자꾸 어떤 여자와의 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그저 꿈인줄로만 알았으나. 꿈 속의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단서까지 드러내고 보니...

이건 아무래도 그냥 꿈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나라에 닥친 위기의 상황과 맞물려 그 꿈의 끝자락을 보게 된 '고장진' 은 '용서' 가 자신의 품에서 죽어갔음을 알게 되고

'용서' 또한 자신처럼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이제 더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은 '고장진' 은 '용서' 에게  진심을 전하지만

'용서' 는 끝내 '고장진' 의 마음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데....

 

 

나의 소감은...

 

제목이 낯설기도 했고, 작가도 낯설어서 처음엔 읽기가 망설여지긴 했었는데

오랜만에 중국의 고장 언정 소설이 읽고 싶었던 나는 그나마 6권밖에 안되는 짧은 분량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중국 소설은 정말 웬만하면 다 10권 20권이 넘어가는 장편이다 보니, <세시유소> 는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졌기에 부담이 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회귀, 빙의물이 이제는 좀 시시하기는 한데

이 소설은 '복수' 가 빠진 회귀물이어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여주가 회귀해서 자신을 저버린 남편에게 복수하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주는 쿨하게 남편과 이혼하고, 남편의 옛정인을 찾아주려고까지 한다.

그런데 전생의 일을 꿈으로 알게되면서 남주가 여주에게 메달리는 스토리라고 보면 되겠다.

 

거기에, 여주 남주의 출생을 둘러싼 비밀들이 드러나고, 전생에 엇갈린 이 둘의 운명이 회귀해서 그 원인을 밝혀내며 다시 하나씩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로맨스에 약간의 미스테리를 첨가한 그런 느낌도 들었더랬다.

무엇보다, 여주 캐릭터가 유약하고 질질 짜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며, 남자에 연연하지 않아서 좋았다.

남주 또한 부귀와 영화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여주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시간을 거슬러 여주를 살려낸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 동안의 답답했던 캐릭터가 오히려 묵묵히 참고 견디는 캐릭터였음이 느껴지더라.

 

얼핏  '백단' 님의 소설 <공작님의 아이만 필요합니다> 와 비슷한 플롯이라 뻔한 클리셰는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동양풍 <공작님의 아이만 필요합니다> 보는 맛이 나름의 재미가 있기는 하더라.

 

크게 고구마 구간이 없었고, 작게는 누가 첩자일까 궁금해하다보면 어느새 5권의 소설이 끝이 나 있었고

마지막 한 권은 거의 <외전> 인지라, 본 소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충분했다.

 

중국의 고장 언정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회귀물, 빙의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피터지는 복수물을 생각하셨다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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