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저, <마녀공장> 좋아합니다.
제가 무척 애정하는 브랜드이고, <마녀공장> 이렇게 유명해지기 이전 거의 15년 전부터 <마녀공장> 의 갈락토미세스 앰플과 크림을 거의 수십통을 써 온 찐 <마녀공장>의 골수 팬입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아마도 이번 리뷰가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을꺼라서...????
ㅎㅎㅎ
그렇습니다.
제 글들을 보시다보면, 뭐 다 좋다고만 하네...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저 꽤 냉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만족한 제품 말고,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에 대한 소개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명 그저 그렇템....
저는 메이크업 클렌징 라인 중 클렌징 오일을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그냥 제 기준 쓰기 편하고, 잘 지워지고, 피부에도 맞는 편이고....
오일만 계속 쓰다보면, 한 번씩 바꿔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땐 아무래도 '클렌징 밤'이 대체제로 적당하지 싶어서 '클렌징 밤'을 고르게 되더라구요.
이미 유명한 <바닐라코> 클렌징 밤도 저는 잘 썼었거든요...
그러다 <바닐라코> 보다 성분이 더 착한 클렌징 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서슴없이 구입한 게 바로 이 <마녀공장> 클렌징 밤이었습니다.
그 전에 <마녀공장> 클렌징 오일도 나름 만족스럽게 쓴 편이어서 (사실, 사용감만 보면 한 8~90점 정도지만, 성분이 착하니까^^)
클렌징 밤에도 기대가 컸었습니다.
그런데, 흠...처음 사용할 때부터...전 왜 이 제품의 냄새가 적응이 안 될까요?
인공 향료를 안 써서 그런지, 오일 특유의 향이 그대로 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기름 쩐내같이 느껴질 수 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제조일자를 자꾸 확인하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ㅜ.ㅜ
얼굴에 펴 바르고 문지르면서 두 번째 관문에 닥쳤습니다.
전에 쓰던 <바닐라코> 대비 좀 더 뻑뻑한 느낌입니다.
뻑뻑하다 보니 얼굴에 펴 바를때 약간 피부에 자극이 되는 느낌이 없지 않네요.
얼굴에 문지르면서도 느껴지는 건 헤비한 오일감이었습니다.
<바닐라코> 대비 오일의 느낌이 더 무겁고 진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정력은 좋습니다. 클렌징 오일이나 밤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의 세정력입니다
블랙헤드 제거에도 확실히 도움을 줍니다.
다만, 유화 과정이 좀 오래 걸리는 느낌입니다.
<미샤> 의 클레징 오일도 돌콩오일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이 <마녀공장>의 클렌징 밤도 돌콩오일로 만들어졌다는데
화학 물질을 덜 추가해서 그런지 유화 과정이 좀 더 오래 거리고
씻어내는 시간도 좀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 씻어낸 후 얼굴에 오일의 잔여감(?) 이랄까? 약간 그런 느낌이 납니다.
특히 물의 온도가 낮을 수록 그런 느낌이 더 강해서
이 제품을 사용할 땐 자꾸 더 따듯한 물로 온도를 맞추게 됩니다.
다행히도, 다 씻고나면, 메이크업 잔여물 없이 클렌징 잘 되어있고
속당김 없이 피부도 촉촉한 편입니다.
모공이 막히는 느낌이나, 오일 성분으로 인한 트러블도 한 번 없었고요.
성분을 생각하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는 게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지친 몸으로 퇴근해서 빨리 씻고 싶을 때에는 이 제품에 손이 잘 안 갑니다.
무엇보다, 그 기름 쩐내 같은 냄새를 맡고 싶지 않아서리...
아무래도 게으르고 간사한 인간인지라, 조금 안 좋은 성분이 있더라도 더 편하게 지워지고 더 좋은 향이 나는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네요..
저에게는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 제품이었지만
성분을 가장 우선시 하시는 분들이나
약간의 불편함은 참아내더라도 피부에 더 좋은 것만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제품임에는 틀림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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