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방영때 재미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봐야지 했었는데
어찌저찌 잊고있다가
'아시아N' 에서 방송하길래
종영되길 기다렸다가 몰아서 봤다.
(중간에 얘기 끊기는 거 싫어하는 타입)

소문만 무성한거 아닐까 싶은 맘도 있어서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이거...재미있다..!!!
곧 폭발할 버스 안에서 계속되는 타임루프
여대생 리스칭과
게임 개발자 샤오허윈은
버스 승객 모두를 구해야만 이 타임루프가 끝날 꺼라 믿고, 매번 아이디어를 짜내고 위기에 대처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며
버스 승객들 개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마주하게된다.
타임루프라는 소재가
탠션을 끌고 가는 힘은 좋지만
자칫, 이미 나와있는 타 작품들의
짜집기로 보일 수 있는 까다로운 소재인데
이 드라마에선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제법 잘 살리고 있다.
물론 반복되는 시간의 순환이
거의 스무 번이 넘어가다 보니
사알짝 루즈할 뻔도 했는데
그때마다 다른 장치를 해 두어
위기를 잘 넘어간다.
이런 소재가 연령대가 있는 시청자들에겐 외면당할 수도 있는데
이 드라마는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이용해
좀 뻔한 가족드라마를 보여주므로
연령대가 있는 시청자라도 어려움없이 빠져들게 만든다.
뭐랄까...되게 촌스러운 디자인인데
최신 유행 재료로 만든 느낌이랄까...?
결국, 탄탄한 대본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연출도 잘 된 작품이어서
군더더기가 잘 안 느껴진다.
무엇보다
출연하는 배우들에게서 연기 구멍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역배우 출신 조금맥은
그 나이대의 타 배우들에 비하면
굉장히 안정된 딕션과 연기를 보여주고
백경정 또한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거기에 연기파 배우 류혁군과 류도를 비롯해
버스 안 승객 역을 맡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길지않은 스토리라 더 몰입이 잘 되기도 했고...
원래 '조금맥' 이라는 배우는 좋아했었지만
이번에
'백경정' 이라는 배우에게 제대로 입덕당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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