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리뷰해볼 중국 드라마는
아이치이에서 작년에 방송되었던 추리(?) 수사(?) 드라마
<수시흉수>이다.
예전, 아이치이에서 선보였던 <침묵적진상>을
원낙 재미있게 봐서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던지라
아이치이에서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정주행으로 달리기 시작했더랬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가
도저히 못보고
10회만에 접었었는데
얼마전 우리나라 케이블TV에서 방송을 하길래
뒷 얘기가 궁금해 마저 보게 되었다
총 16부의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의 감상은
후....
깊은....
한숨...
오늘은 이 드라마를 보고
한숨을 쉬었던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한다.
일단, 드라마를 너무 사랑해서
드라마를 업으로 삼았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장르, 국가 안 가리고 드라마를 섭렵하는 편이긴한데
그중, 편식하듯 애정하는 드라마가 중국 드라마이다.
드라마 때문에 중국어를 배웠을 정도라면 뭐...
그럼에도, 중국 드라마가 취향을 많이 타고
이제와서는 사실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해
좀 유치한면도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 또한 중드만의 매력이라고 여기기에
그에대한 불만은 없다.
인도영화가 갑분 노래하고 춤을 춰도
그러려니 하는 그런거지...
그리고,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낮지 않아서
까다로운 사람들 눈에도 괜찮아 보이는 드라마이다.
그럼에도 내가 한숨을 쉰 것은
정말 괜찮아 보이기만 해서이다.
일단, 화면 좋다.
나름, 시대적 장르적 색깔을 잘 살리고있다.
편집도 나쁘지 않다.
좀 클리셰적으로, 꼭 나올것 같은 씬구성에
꼭 나올법한 카메라 구도이긴한데
크게 걸리적거리지 않다.
스토리도 술술 넘어간다.
<침묵적진상> 이 초반 시간대역이 섞여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 드라마는 참 친절하게 시청자를 끌고가고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가 좋다.
기대치 않았던 조려영의 연기 괜찮았고
동자건이나 초앙의 연기야 말해 무엇할까...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답답한 짓만 한다.
이 드라마는 애초, 대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게
캐릭터가 죄다...흠....
동자건이 맡은 '샤무'

얘 참...한숨 유발자이다.
어릴때 엄마처럼 자신을 양육해주었던
선생님이 연쇄살인범 손에 죽고
17년 후, 경찰이 되어 나타난다.
이 얼마나 드라틱한 설정인가
얘, 뭐 좀 하겠구나 싶은게,
등장하자 마자
살인사건의 범인까지 잡아내고...
캬~~~~
근데,
그게 다 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걸핏하면 의식을 잃고
수사에 방해만 되고
개인적 복수심에 공과사도 구분 못하고
션위 미행하는 거 말곤 하는 일이 없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사람이 경찰이 된 것도 그렇고
본인관 연관된 사건에만 매달린다고?
친엄마도 아니고 친엄마처럼 길러준 선생님 살해범 잡겠다고?
오히려 친할아버지를 죽인 범죄자는 놔두고?
하....참...
그리고
범인!
스포가 될것 같으니 사진은 스킵하지만...
연쇄살인범이
그것도 경찰이 17년간 해결하지 못한
치밀한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사실은 기억도 깜빡 깜빡
정신도 왔다갔다
사회성도 제로에 가깝다고?
이렇게 뼈대부터 흔들리는데
좋은 연출력과 훌륭한 연기력이 다 무슨 소용일까?
내가 정말 한숨이 나왔던건
얼마든지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는데
간과해버린 제작자측의 무심함때문이었다.
거대한 중국의 드라마 시장에 불고 있는
다양화의 바람은 너무 반가운 일이지만
시청자의 수준을 너무 낮잡아보고 접근하는 방식은
분명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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