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물 - 마다가스카르 리얼 수분크림

 

 

 

 

 

 

끈적끈적한 계절이 왔습니다~~

 

이럴때에는 씻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운을 다 쓴 것 같고

뭔가 더 바른다는 건 귀찮으면서도 끈적임만 더해지는 것 같아서

모든 과정을 다 스킵하고 싶어지는 건...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불행히도 중건성에서 점점 건성을 향해 달리는 제 피부는

이런 끈적한 날씨에도 충실히 속건조를 외치고

특히나 냉방기구 앞에서는 한없이 본능에 충실하다 보니

스킨케어를 무작정 스킵할 수만도 없답니다.

 

그래서 덥고 습한 계절엔 기초 라인을 싹 다 바꿔 써주고 있는데 말이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크림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젊고 탱탱하던 시절엔 크림쯤 가볍게 뛰어 넘어도 크게 영향이 없었는데

이제는 크림을 스킵하면  속당김과 푸석함으로 되 갚아주는 피부가 되었답니다.

그러니 더욱 더 여름용 크림에 관심이 많은데

그 동안은 주로 <라네즈>의 수분 크림을 써왔더랬죠...

아무래도 유분감 싹 빠지고 라이트하지만

촉촉함은 유지시켜주는 아이템으로 딱 좋았거든요.

근데 이 <라네즈> 의 수분 크림에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바로 향이 저랑 안 맞는다는 거였어요.

그나마도 있던 것 다 쓰고 재구매를 해야 하던 찰나에

새로운 크림을 만났네요.

 

바로 <시드물> 의 '마다가스카르 리얼 수분크림'이라는 제품인데

<시드물> 하면 또 성분 착하기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보니

망설임 없이 사용 바로 들어갔습니다.

 

분명, 기름 한 방울 안 들어갔다고 했는데

사용감은 일반적인 수분크림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피부에 안 좋은 성분은 빼고 피부 진정과 수분공급에 좋은 성분들로 꽉꽉 채웠다더니

직접 발라보니

피부가 편안하고 즉각적인 수분감이 느껴집니다.

바로 싹 스며드는 타입은 아니라서 얼굴에서 충분이 문지르고 두드려주어야 하는 편이긴 한데

대신 가볍지가 않습니다.

바른 직후는 좀 쫀득거린달까? 촉촉함이 많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라네즈> 의 수분크림 보다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그만큼 더 촉촉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유분감으로 번들거리지 않고 촉촉함만 남아서 

속건조나 속당김이 안 느껴지니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세안 후 다른 스킨이나 로션 안 바른 상태로 이 크림 하나만 발라도 부족함이 안 느껴져서 좋았어요.

게다가 무향이라 향에 예민한 사람들한테도 거부감 없을꺼고

성분이 모두 착하다보니 민감성 피부이신 분들도 맘 편히 사용 가능하겠더라구요.

덥고 짜증나고 귀차니즘 발동할 때 간단 기초 케어템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성분을 보니, 피부 진정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었던데

막상 진정 크림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네요.

진정 효과보다는 정말 이름 그대로 '리얼' 수분 크림에 중점을 둔 제품이었어요.

 

혹시, 여름이라 저처럼 기초라인 바꾸셔야 하시는 분들

<라네즈> 수분 크림이 너무 라이트해서 좀 더 수분감을 채워줄 제춤 찾으셨던 분들

덥고 습한 날씨에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편안하고 촉촉하기를 바라시는 분들

이 제품 한 번 try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