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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대한

나우 - 프로게스테론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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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저는 오른 쪽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경계성 종양으로 나왔더랬죠...

 

그렇게 추적검사만 하며 몇 년의 시간을 보냈는데

 

제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2년 전부터, 많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잠이 잘 안왔습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신경과 치료를 받는 도중이라

수면 유도제도 처방 받아보고 했지만....두 시간도 못 자고 깨고, 또 자고 깨고...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던 나날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열 손가락 마디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딱히 손을 많이 쓴 것도 아닌데  마디 마디 안 쑤신데가 없어서 정형외과를 들락날락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까지 했지만....깨끗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발이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서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인 중에 다리가 많이 아팠는데, 나중에 폐색증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말 별별 검사를 다 받았봤는데...크게 이상은 없다고 하더군요.

 

심장이 벌렁 벌렁거리는 느낌이 들다가 쿵~ 떨어지는 느낌이 나고...

심전도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다는데...

 

변비가 심해지고, 이유 없이 질염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더니

갑자기 열이 훅 오르는 느낌이 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비가 그야말로 비오듯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생리가 없어졌습니다.

 

그제서야 혹시, 갱년기 증상 아닌가...싶더라구요.

 

그렇게 갱년기 증상이 일찍 시작된 걸 모르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며 얼마나 힘들었었나 몰라요.

 

마침 산부인과 정기 검진도 되고 해서, 원장님께 증상을 이야기 하니

일단 피임약을 처방해 주시더라구요.

 

저는 경계성 종양이었던지라, 호르몬 요법을 함부로 쓸 수 없었거든요...

 

피임약을 먹고, 삼 일쯤 지나니 손가락 통증이 옅어지더라구요.

발 저림도 현저히 좋아졌고, 훅 열이 오르는 증상도 약해졌습니다.

밤에 잠도 4~5 시간 간격으로 잘 수 있었고, 질염 발생 빈도수가 줄었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던 증상도 완화되었고, 쿵 떨어지는 느낌은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이유 없이 찌던 살이 덜 찌기 시작했네요.

그리고 한 달만에 생리가 시작되었고...

그야말로 삶의 질이 훅~개선되는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그러나 피임약은 아무래도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보니, 병원에서는 계속 먹는 걸 권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9개월 만에 피임약을 끊어보기로 했습니다.

 

피임약 끊고 한 달쯔음....생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슬금슬금 손가락 통증이 시작되고, 발 저림이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열감이 훅 오르고,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석달 정도 약을 끊어보기로 했는데

과연 버틸 수 있을지....저는 두려웠습니다.

 

흔히 말하는 갱년기, 폐경기 증상이라는 것들이 한꺼번에 몰아치듯 강도 높게 찾아왔던지라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재현될까봐...너무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프로게스테론 크림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미 많은 폐경기나 갱년기 여성들이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우> 사의 '프로게스테론 크림'이 그나마 많이들 사용하는 제품이라길래 일단 주문해 보았습니다.

 

먹는 '프로게스테론' 약과는 달리, 크림은 야생 참마로 만들어진 거라

먹는 약이 주는 간의 부담이라던지,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을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사용해보고, 효과 없으면 다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르기 시작하고...

두 달째 입니다.

 

이 크림을 바르고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 변화를 못 느껴서, 살짝 실망스러우던 찰나..

서서히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일단 손가락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완전히 깨끗하게 통증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그 전에 심했던 시절에 비교해보자면 견딜만 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발 저림도 아주 다 나은 건 아니지만, 많이 완화되어 일상 생활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훅 오르던 열감의 강도와 횟수가 줄었고

밤에 못 자고 깨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피임약을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 유방통이 있어서 불편했는데

크림을 사용하고서는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좋았구요.

 

그러나 아직 생리는 하지 않고 있어요.

땀이 흐르는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질염 증상이나 변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심장 벌렁거림도 더 나빠지지는 않은 것 같았요.

 

약을 먹을 때에 비하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증상들이 모두 어느 정도 완화되는 걸 체감하니

일단 일상에 큰 불편함이 없어서 그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먹는 피임약에 비하면, 크림 한 통이 2만원 정도에 한 ~두 달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살짝 더 저렴한 것도 같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냄새가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저는 무향 제품으로 선택했는데,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라벤더 향' 제품도 그닥 향이 좋은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발림성이 정말 형편 없습니다.

샤워 후 몸에 바르고 문지르면 바로 흡수되지 않고 겉돌면서

백탁 현상처럼 허옇게 되는데

이게 아무리 문질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닦고 머리 말리며 시간을 좀 보내고 나야 허연 백탁 현상이 사라져 있답니다.

그렇다고 다 흡수된 느낌이 아니어서 좀 찜찜하긴 하지만

그쯤 옷 입고 나옵니다.

아무튼 그런 점에서는 정말 귀찮고 답답하고, 불만족스럽답니다.

 

저는 매일 샤워 후, 하루는 배 , 하루는 허벅지, 하루는 팔뚝...등 매일 다른 곳에 발라주고 있어요.

항상 같은 곳에만 바르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어떤 분들은 하루에 두 번씩도 바른다는데, 저는 그냥 한 번씩만 바르고

3주 바르고  1주일은 쉬는 루틴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몸에 바르고 난 후에는 꼭 비누로 손을 씻는 것도 잊지 않고 있어요.

아직 아이들이 사춘기인데, 혹시나 아이들에게 호르몬 영향이 갈까봐요...

 

이렇게 두 달 가까이 크림 한 통을 쓰고, 이제 두 통째 쓰기 시작했는데

 혹시나 이 크림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후기 겸해서 써보았어요.

 

이름이 크림인지라, 바르고 나면 피부 건조함은 느껴지지 않아서 나름 잇점도 있긴해요.

 

그런데 어떤 분들에게는 트러블이나 부작용도 생긴다고 하니

처음엔 소량만 며칠 사용해보시길 권할께요.

 

저는 다음 산부인과 검진 때까지는 이 크림으로 폐경기 증상을 버텨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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