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전에 사용했던 커피머신은
가찌아 비바 프레스티지
반자동 머신이다.
가격이나 성능이 적당해서
홈카페 초보자에게도 부담없는 모델이긴 한데
파드커피용으로는 살짝 부족하다.
압이 너무 좋은건지
킴보나 보르보네 처럼
입자가 가늘거나
딱딱하게 눌려진 파드의 경우
열 번에 여덟 번은 포터필터 옆으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편하자고 내려먹는 파드를
내릴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이고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저가의 머신이나 고가의 머신을 사는건데 싶고..
그러나 이미 있는 거
그냥 원두 갈아 마시자 싶어서 그라인더 검색..
물론 집에 그라인더가 없는건 아니나
핸드밀이나 믹서형태의 그라인더라
이참에 포터필터에 바로 갈 수 있는 걸 찾아보자 싶었다.
후보군은
브레빌, 드롱기 데티카, 바짜라 등..
그러다 덜컥
야심한 밤에 충동구매해버린
위즈웰 wsg9400
정말..충동 구매였다.
저렴한 가격에
컴팩트한 사이즈
그리고 코니컬 버 착용
40단계의 분쇄단계...
얼마 전 정수기를 교체해서
커피머신 옆 공간이 협소해진 관계로다가
콤팩트한 사이즈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1주일 사용 중..
음...맘에 든다.
내가 가진 에소 원두로
7단계로 17 g 분쇄해서
가찌아로 내리면
그냥 사 먹는 커피맛 바로 그것!

단점이라면
포터필터에 내릴때 걸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17g의 원두를 갈려면
대략 25초쯤 걸리는데
얘는 단축 버튼이 10초, 20초, 30초..이렇게 10초 단위라는거..
그래서 나는 20초 버튼 누르고
후에 버튼 한 번 더 눌러서
속으로 5초를 세어주는
아날로그적 방법을 사용중이시다.


그러면 이렇게 균일하게
옆으로 흘러 넘치는 것 없이 깔끔하게
원두를 갈아서 쓸 수 있다.
처음엔 분쇄단계가 너무 많지 않나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그 작은 단계에서도 맛 차이가 미묘하게 달라지더라
나는
7단계에서 8단계 정도가 입에 맞았다.
10단계에서는 살짝 싱거운(?) 고런 느낌을 받아서리..
가성비며 기능.
조작법과 청소까지 간편해서
홈카페에 딱 적당한
그라인더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집콕중인 나를 위해
샤커레또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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