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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 소설 추천) 퍼스널 쇼퍼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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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인 공

윤 서 연

황 도 준

 

 

대강의 줄거리는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 지 두 달 만에, 약혼자가 바람을 피웠다. 그것도 고작 스물 두 살짜리 자신의 이복 여동생과.....

 

일평생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보고 자란 서연은, 몸에 베인 것처럼 약혼자와 이복 동생의 불륜 증거를 모았고 그걸 미처 까발리기도 전에 약혼자 세현이 미리 헤어지자고 한다. 서연은 일부러 두 사람을 난처하게 하기 위해, 정리하고 오라고...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마는데...이런 엿 같은 상황을 모두 보고 있었던 듯 한성호텔의 황도준 이사가 서연의 앞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는 세현의 불륜 증거를 요구하는데....

 

오래 전 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고 식물인간이 된 아버니는 병원에 누워있는 도준에게는, 한성그룹의 후계 구도상 반대편에 있는 세현 아버지의 약점이 필요했을 꺼고, 그런 일환으로 세현의 불륜 증거를 요구하는 거라 여긴 서연은 내키지 않지만 그러마 대답한다.

그리고 그걸 계기로 도준은 자꾸 서연에게 연락을 해 오고, 심지어는 서연을 자신의 '퍼스널 쇼퍼'로 지정해버리기까지 한다.

 

한성호텔과 협력업체인 '헤리티지'의 매니저인 서연으로서는, 상부의 지시라 '퍼스널 쇼퍼' 를 거부하지 못하고

그렇게 도준의 개인적 영역으로 발을 들이면서

두 사람의 불꽃 튀는 관계가 시작된다.

 

어차피 도준은 두 달 뒤면 백화점으로 발령을 받아 떠날테니, 두 달...단 두 달만이라도 미친듯한 일탈에 빠져보자 했던 서연이었지만

어느덧 도준이 주는 격정과, 따듯함과, 평안함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고

그것이 그냥 일탈의 해방감이 아님을 저 자신이 더 잘 알지만, 서연을 모르는 척, 두 달 후면 끝날 관계에 그 어떤 의미도 없는 철 하지만

도준은 이미 자신이 서연을 놓칠 수 없게 되었음을 자각하게 되는데.....

 

 

나의 소감은....

 

개인적으로 '이유진' 작가님 소설을 참 좋아한다.

이 작가님의 소설은 막장과 신파의 비빔밥 같은 요소가 많은데, 그 막장과 신파의 버무림 속에서도 뭔가 모를 정적인, 고여있는 듯한 감정이 깊이를 가지고, 한 없이 깊어지다 결국 풍덩 빠지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 느낀다.

 

아침 드라마 소재로도 짜증스러울 배경 속에서도, 주인공들의 감정은 한 편의 영화처럼 무르익고,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정제되어지며, 결국에는 '사랑' 으로 폭발시키는 과정을 나는 꽤 즐기는 편인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 '퍼스널 쇼퍼'도 참 맛깔스런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정적이고 고아할것만 같은 여주 윤서연이 도준 앞에서 환하게 웃게 되는 어느 한 순간, 무미건조하고 냉정하기만 할 것 같은 황도준이 윤서연의 눈빛 한 번에, 꾸미지 않은 웃음 한 번에 사로잡히는 어느 한 순간

두 사람만 사랑에 빠지는 게 아니라 읽고 있는 나 또한 두 사람의 사랑에 동참하게 하고, 응원하게 하는 재주야말로

로맨스 소설이 갖추어야할 필요 요건이 아닌가 싶고.....

 

거창하게 자신의 감정을 늘어놓지 않고도, 인물들의 감정의 변화를 순간 순간 포착하듯 그려내는 점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중간 중간 세현이라던가, 서연의 아버지 같은 도저히 이해 못할 인물들의 난입에도 책을 덮지 않았던 것도 

서연과 도준의 감정이 폭이 얼마나 더 깊어질 지, 얼마나 더 넓어질 지 그 끝을 보고 싶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객관적으로는 그리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었던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이렇게나 절절하게 와 닿는 것 또한 작가님의 능력 덕불일 것이고...

 

결국 이 소설은, 스토리 라인도, 인물들의 캐릭터도, 극적인 갈등 구조도 아닌, 섬세하지만 약아빠진(?) 작가님의 필력이 하드 캐리한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막장스토리, 신파, 아침 드라마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잔잔하지만 감정선을 잘 묘사한 소설 좋아하신다면 추천

사랑에 빠지는 차도남, 차도녀 좋아하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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