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맥시밀리언 칼립스
리프탄 칼립스
대강의 줄거리
말더듬이 귀족 영애 '맥시밀리언(맥시)' 는 폭력적이고 냉혼한 아버지 '크로이소 공작' 의 학대 속에서 위축된 채 자라나는데, 느닷없는 아버지의 명령에 기사 '리프탄 칼립스' 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 첫날밤만을 보낸 뒤 '리프탄' 은 '크로이소 공작' 을 대신하여 마물 전쟁에 뛰어든다. 그렇게 3년간 공작가에서 버려지듯 고립된 채 지내왔는데, 마물의 왕 드래곤을 물리친 전쟁 영웅이 된 '리프탄' 이 돌아와 다짜고짜 '맥시' 를 자신의 영지 <아나톨> 로 데려간다.
<아나톨> 에서 '리프탄' 은 진짜 부부로 살아가길 원하며,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맥시' 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랜 학대 속에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맥시' 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만 여기고, 자신을 향한 '리프탄' 의 애정이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위축된 채로 지낸다.
그러나 마법사 '루스' 를 만나면서, 자신에게 마법사의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고, '리프탄' 의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마법을 공부하게된다.
하지만 '리프탄' 은 '맥시' 에게 그 어떤 부담이나 위험도 짊어지게 하기 싫어 '맥시' 를 배제하려 들고, 그럴 수록 인정받고 도움이 되고 싶었던 '맥시' 와 갈등이 생기게 된다.
그러던 중 다시 시작된 마물과의 전쟁, '리프탄' 은 '맥시' 를 안전한 <아나톨> 에 두고 싶어하고, 어떻게든 '리프탄' 곁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던 ' 맥시' 는 몰래 전쟁터에 숨어들고, 위기의 순간 '맥시' 의 희생으로 전쟁은 가까스로 승리에 이르지만, '맥시'와 '리프탄' 모두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그리고 그 틈으로 '크로이소 공작' 이 간섭하여 들고, 서로의 진심을 모른채 떨어져 지내게 된다.
'맥시' 의 진심을 알고싶고, 잘 지내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었던 '리프탄' 은 공작가에 숨어들고, 결국 학대받는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순간 눈이 돈 '리프탄' 은 공작에게 위해를 가하고, 그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결국 '맥시' 가 마법사가 되어 <세계탑> 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3년 후, 다시 시작된 마물과의 전쟁터에서 마주하게 된 '맥시' 와 '리프탄' 은 서로 사랑하지만,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자꾸 반목하게 되는데....

나의 소감은...
일단 이 소설은 '김수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이해하고, 취향에 맞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세계관이 취향이 아니더라도, 주인공 '맥시' 와 '리프탄' 의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요소에 거부감이 없어야 이 방대한 양의 서사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매력이 없어서 초반 진입 장벽이 컸었다.
외적인 묘사도 별로였지만, 말더듬이라는 핸디캡도 그렇고, 가장 큰 문제는 여주가 너무 자존감이 낮고, 위축되어 있다보니
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아끼는 모습들이 잘 와닿지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초반 진입 장벽만 잘 넘어가면, 점차 성장해나가는 여주의 캐릭터에 몰입되어 외전 포함 11권이나 되는 대 서사를 지루한 지 모르고 함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괴물같은 무력의 소유자이자 완벽한 외모의 '리프탄' 은 사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혼혈이라는 핸디캡이 있고, '맥시' 한정 집착남이고,
언뜻 단점 투성이인 '맥시' 는 사실 강한 의지와 선한 마음의 사랑스러운 여성이라는 캐릭터가,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완벽하지 못한 두 주인공이, 오로지 서로를 위한 사랑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는 내내도 재미를 느끼게 하지만, 소설을 덮고 나서도 긴 여운으로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었다.
또한, 마물 세계에 대한 셰계관이나, 여러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상이, 이 소설의 세계를 그저 판타스틱한 허구에 그치지 않고 마치 살아있는 인간 군상을 보여주어 더욱 생동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러나 나름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초반부터 후반까지 이어지는 '맥시' 와 '리프탄' 의 반복되는 반목 상황이 너무 비슷하고, 계속되다보니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나마 외전을 통해 '리프탄' 의 과거와, '맥시' 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의 이유를 보여주어서, 그 나마 고구마 구간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었다고나 할까...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제왕이 될 수도 있었던 남자가 오직 한 여자만의 '기사' 로 남고자 하는 엔딩이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전쟁을 하는 이유도, 오랜 시간을 인내했던 이유도, 오로지 '맥시' 하나만을 위함이었음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리프탄' 은 그야말로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완벽한 남자" 가 되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상상력도 너무 대단하고, 필력도 대단하다고 느껴졌던 소설 <상수리 나무 아래> 는 웹툰으로도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웹툰> 도 그림체가 너무 이쁘고 원작을 잘 살려내어서 그 동안 로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중 만족도가 높은 작품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다.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들은 재탕 삼탕을 해도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 소설 또한 재탕 삼탕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무한 재탕하게 되는 작품이라
로맨스 소설 팬이든 아니듯,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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