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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 소설 추천) 네가 온 여름 - 우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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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인 공

공 서 리

모 유 정

 

대강의 줄거리

 

광고회사 6년차에, 뼈까지 갈아마신 듯 지쳐버린 '공서리' 는 사직서를 내버리고 고향 집으로 향한다.

한 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 낮, 덜컹거리는 캐리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기어이 캐리어 바퀴가 빠져버려 넘어질 뻔한 '서리' 를 붙잡아 주는 청량한 손길.....

눈 부신 허우대를 가진 남자를 뒤로 하고 갈 길 가는 서리의 뒤에서, 눈이 커지는 남자는...모유정...

 

유정은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센터 수영장의 수영 강사로도 재직중이다.

중학교 시절, 방황하던 시기를 함께 했던 친구 '공보리' 의 누나 '공서리' 를 처음 본 순간 압도되듯 반해 버려서, 무모한 방황을 끝내고 제대로 살고 싶어졌기에, '공서리' 는 유정에게 친구 누나 이상의, 첫사랑 이상의 그 무언가.....

그런 친구 누나 '서리' 와 재회하게 되면서, 이번엔 여자 '공서리' 에게 매료되버리는 유정이다.

하지만, 동생 친구일 뿐인 자신이 '서리' 옆에 설 수 있을까, 남자로 보일 수 있을까....

유정의 고민은 계속되고....

 

동생 '보리' 의 친구로만 알고 있던 유정을 센터에서 만나면서, 아찔한 페로몬에 매료당하는 '서리' 는 연장자로써, 나름 이성적인 모습이고자 하지만 자신을 뚫어질 듯 바라보며, 진심을 전해오는 유정에게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자신의 캐리어와, 연애를 양 손에 들고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유정은 '서리' 의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기로 하고, 둘은 잠시 장거리 연애도 하게 되는데.....

 

 

 

나의 소감은...

 

우지혜 작가님의 작품은 평타는 친다는 신뢰가 있어서, '우지혜'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소설은 거의 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이 좀 흐릿해지는 것도 있고 해서

이번에 작가님의 작품들을 다시 한 번씩 읽어보고 있는데

이 소설 <네가 온 여름> 은, 내용도 길지 않고, 고구마 구간도 없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서 

그야말로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읽기에 딱 좋아서 휴일 하루 자리잡고 앉아 휘리릭 읽어버린 소설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메리트는 뭐니뭐니해도, 주인공 중심의 로맨스 중심 스토리 전개에 있겠다.

물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서리' 의 고민도 나오고, '보리' 와 '서리' 의 끈끈한 형제애도 나오지만

그것들은 죄 양념에 불과하고

두 주인공이 서사의 중심에서 흔들리는 감정과, 매료되는 순간 순간들을 자세히 서술해줌으로써

'로맨스 소설' 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 준 것이 가장 좋았다.

 

사실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독자분들 대다수는, 주인공들의 서사와, 감정 표현에 몰입해서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군더더기 같은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걸 안 좋아하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꽤 괜찮은 소설이었다.

 

게다가, 두 주인공 외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공보리' 의 캐릭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어서

주인공들의 감정이 발달하는 과정이 좀 더 현실적으로 보였고

이야기가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진 면도 좋았다.

 

어찌 보면, 살짝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는 둘의 감정이, 그저 가볍게만 보이지 않게 묘사해나가는 것도 작가님의 필력이 좋은 덕인지라

가볍게 보면서도, 나름 진지하게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던 것도 같다.

 

너무 무겁고 진지한 사랑 이야기에 지치신 분들께 추천해볼 만한 소설이었다.

 

웹툰으로도 나왔는데, 나름 소설 속 주인공들의 특징들을 잘 살려내신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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