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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던킨 첼시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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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캡슐은

던킨 도너츠에서 나온 캡슐중 <첼시바이브>이다.

예전 던킨에서 출시한 캡슐은 플라스틱 이중 구조였는데

이게 은근 쓰레기가 쌓여서 양심상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던킨에서 캡슐커피를 알루미늄으로 리뉴얼해서 생산하고 있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해보았다.

난 던킨의 캡슐 중 세 가지를 맛 보았고

그 중 오늘은 <첼시바이브>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일단, 늘 마시던대로 30ml 추출 후, 100ml 의 온수를 첨가해 마셔보았다.

에스프레소나 룽고는 내가 잘 마시지 않는 타입인지라

따로 리뷰는 하지 않겠다.

(에스프레소 맛을 잘 모르는데, 리뷰를 위해 마셔봐야 객관성이 없을 것 같고

룽고는 보통 맛있게 느껴졌던 적이 많지 않아서

보통, 사람들이 마시기 쉬운 형태의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하였다.)

우선 향이 참 익숙하다.

흔한 커피향, 흔한 원두 커피향...익숙한 원두 커피향...뭐 이 정도...

특별하진 않지만,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질 원두 50% 파푸아뉴기니30% 콜롬비아 20%의 배합이기에

보통 블랜딩 된 커피에 브라질 원두와 콜롬비아가 많이 섞이다보니

이제는 그게 익숙하고 흔하게 느껴지는 지경인 것이 아닐까.....

그래서일까, 맛도 참 흔하고 익숙하다.

크게는 쌉쌀 고소하고, 입안에 머물고 있자면 약간, 아주 약한 산미가 살짝 나고

뒷끝에 단맛이 날랑 말랑.....

이건, 그냥 누가 마셔도 크게 호불호가 없을 커피맛이다.

그 말인즉슨, 크게 임팩트도 없다는 말이다.

브라질 원두나 콜롬비아 원두야 익숙하니까 그렇다 쳐도

30%의 지분을 차지하는 파푸아뉴기니의 정체성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전체적으로는 중남미 커피의 특징이 잘 나타나지만

섬세하게는 브라질 커피의 비중이 가장 크고 강한 탓에

익숙하지만 평범하게 느껴지는 걸지도...

물가상승과 환율의 영향으로 이제는 캡슐 가격도 점점 만만치 않아지는데

알루미늄 캡슐을 장착하고도 행사가 4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던킨 캡슐은 분명 메리트가 있는 커피이다.

하지만, 홍수처럼 쏟아지는 호환캡슐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갖추기에는 좀 미흡하지 않은가 싶다.

참고로,

매장에서처럼 도넛이나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마시는 용도의 커피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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