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하신재
서준희
대강의 줄거리
매주 목요일, 준희와 영화를 보는 날...검사 하신재는 바쁜 일정에도 그 날만큼은 없는 시간도 쪼개서 준희와 영화를 보러간다.
그렇게 3년...'애인 대신' 으로 보낸 시간이...
그런데 갑자기 준희가 '애인 대신' 을 그만 두자고 한다...고로 앞으로 목요일에 영화를 보는 일도 없는 것이다...
고3, 신재는 자취하는 형과 함께 살게 되면서, 같은 빌라 앞집에 사는 '서준희' 를 처음 만나게 된다.
괜히 눈길이 가고, 신경이 쓰이고, 다리가 이쁘다고 느껴졌던 준희를...
그리고 10년의 세월을 함께 하면서, 준희는 이제 신재에게 가족이며, 친구이며, 형제이며 전부인데
준희가 '애인 대신' 을 그만하자면 연락마저 끊는 바람에 1년째 얼굴도 못 보고 있다.
한때는 자신의 연인이었던 '민경누나' 가 자신의 형과 사귄다고 했을 때, 그 힘든 시간을 함께 해준 것도 준희였고
처음 사시에 떨어졌을 때 그 절망적인 시간을 함께 해준 것도 준희였다.
그리고 형과 민경누나의 결혼을 앞두고, 신재와 준희는 서로가 사귀는 것처럼 해서, 형과 형수의 마음의 빚을 덜어주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애인 대신' 은 형과 형수가 사고로 죽은 뒤로도 계속되었는데
그 관계를 준희가 끊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은 그 동안 그를 '남자' 로 사랑해왔었다는 폭탄같은 발언을 던지고서는 말이다...
어떻게 그게 되지? 안 보고 사는게?
신재는 준희 없이는, 준희를 안 보고는 살 수 없으니 준희의 '남자'가 되기로 하고
다시 준희의 앞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러고보니, 신재에게는 억지로 지운 기억이 있었다.
떠올리자면 머리가 아파서 차라리 잊은 채 살아왔던 기억이...
준희의 '남자' 가 되면서, 준희를 '여자'로 대하면서 점점 그 잊혀졌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그랬구나,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나의 소감은
'로태기' 라고 해야할지.....
한 동안 로맨스 소설이 시들해지고, 책을 펼쳐도 집중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한 번씩 그럴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오래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소설을 다시 찾아서 읽어보곤 하는데
이번엔 '소낙연' 작가의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이라는 소설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엔, 잔잔하고, 고요해서...좀 시시하다 느껴졌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 잔잔함과 고요함이 여운으로 다가오더라.
10 대 후반, 열정이 넘치고, 혈기도 넘치는 시기...
잠깐의 감정일수도, 욕망일수도 있는 것들을 꼭꼭 감추고
가장 힘이되고 의지가 되는 존재로 남기 위한 주인공들의 노력들이 헛된 삽질이 아니었음이
10년이나 지나서야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중심 스토리라 할 수 있다.
남녀 사이의 우정은, 결국 어느 한 쪽의 짝사랑이 만들어낸 관계라는 말이 맞는 것도 같고...
나의 10대와 20대의 남사친들을 떠올려보니 또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하지만...
이 소설 속의 두 주인공은, 쌍방 짝사랑으로 그 '우정' 을 지켜왔던 게 아닐까 싶긴 하다.
큰 사건이나 이야기 꺼리 보다는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내면의 생각들이 스토리를 이끌다보니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그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어서
잔잔하게 여운으로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책 표지처럼, 파스텔톤이 잘 어울리는 그런 이야기
이 봄 날에 딱 어울리는 그런 이야기
조용히 따뜻한 차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읽기 좋은 이야기
'우정' 에서 '사랑' 으로 발전하는 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잔잔한 멜로물 좋아하신다면 추천~
고구마 구간 없는 스토리 좋아하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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