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커피를 많이 마시다보니 캡슐의 재질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첫째로는 재활용이 가능한가..
둘째로는 커피 향을 잘 유지시켜 주는가...
사실, 캡슐을 재활용 한다는 건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안의 커피찌꺼기를 모두 꺼내 씻고
분리 수거까지 해야하니까..
그런 면에서 폐캡슐 수거 정책이 있는 네스프레소의 캡슐을 이용하면 편리하긴 하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호환캡슐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를 길 없으니...
좀 불편해도 일일이 씻어서 분리수거하는 수고로움을 감당하기로 했다.
분리수거도 되고, 커피의 향까지 지키기에는 아무래도 알루미늄 캡슐만한 게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마셔본 캡슐 중 향 지속력이 떨어지는구나 싶었던 건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의 캡슐에 은박지가 덧대어진 형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캡슐을 고르는 기준의 첫 번째가 알루미늄 캡슐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커피라도 향이 사라지고 나면 그냥 쓴 물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캡슐커피는 '라바짜' 사의 '퀄리타 로싸' 캡슐이다.
라바짜 캡슐은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캡슐이어서, 많이 구입하기도 꺼려지고
향이 날아가기 전에 빨리 마셔야한다는 조급함도 있어서
다 마신 후 재구매는 좀 꺼려지던 차였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캡슐 재질이 알루미늄으로 비뀌었더라.
난 이 캡슐을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다.
빨간색캡슐과 파란색 캡슐이 있었는데 우선 빨간 캡슐을 집어들었다.
80개의 대용량이라 알루미늄이 아니라면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가격이 합리적이라 느껴졌다.
80 캡슐에 3만원대 후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세일 기간을 활용하면 더 가성비가 높아지니까 ^^
30ml 추출해 100ml 온수를 더해서 마셔보았다.
패키지에는 에스프레소 40ml를 추천하지만, 다른 캡슐들과 맛 비교를 위해 늘 같은 기준으로 마시는 편이다.
무엇보다 향이 좋다.
캡슐커피로 이 정도 향을 느낄 수 있다면 난 무조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커피의 깊은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캡슐 커피를 마실 리 없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무엇보다 향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을 꺼기 때문이다.
끄레마도 적당히 생기고
씁쓸하면서도 아주 살짝 신맛이 느껴질랑 말랑 하다가
단맛이 스치듯 지나간다고 느껴지고
혀 끝에 여운도 오래가는 편이다.
커피의 탄맛을 좋아하거나, 묵직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 커피가 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입맛에, 커피에 그닥 까다롭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저가형 커피 체인점 가는 것도 귀찮아 집에서 간단히 캡슐을 내려 마시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 캢슐이었다.
역시나 '라바짜"사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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