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그래도 월요일 아침엔, 어쩔 수 없이 커피를 찾게 되네요.
자주 마시지 않기에, 한 번 마실 때 이왕이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마침, 회사 탕비실에 새 캡슐이 있더라구요.
<코스트코> 에서 구매 가능한 <카피탈리> 의 "베스트 모먼트" 캡슐인데, 작년인가...제품 구성이 좀 바뀌었더라구요.
그 전엔 '룽고' 랑 '아메리카노' 캡슐만 있었던 것 같은데
리뉴얼 된 제품은, 다섯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월요일 아침이지만, 좀 부드럽고 조화로운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수프리모' 캡슐을 골라봤어요.
새로 리뉴얼 된 구성은 다섯 가지 맛, 16 캡슐씩이고, '룽고' 만 두 상자 들어서 총 96캡슐이 한 패키지입니다.
가격은 4만원대였던 것 같은데...할인하면 3만원대 중반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각 캡슐이 8g씩이라, 가성비는 나쁘지 않게 느껴졌어요.
이 '수프리모' 캡슐은 돌체 구스토 기준 한 칸 추출용입니다. 35ml 정도 추출이 정량이라는 거죠.
그런데 가만 보면, 돌체 쓰시는 분들 추출양을 다 제각기 맘대로 내리시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저는 일단 35ml 추출해서 마셔보았습니다.
혹시 에스프레소에 도전해보고 싶으신분들, 요거 괜찮아요.
에스프레소인데도 너무 쓰거나 강렬하기만 한 게 아니고
나름 강하지 않은 신맛과 단맛, 견과류의 향까지 조화롭고 부드럽습니다.
주변에 쓰고 강한 커피 좋아하는 지인이 있는데
이 커피 추천해드리고 싶더라구요.
저는 여기에 따뜻한 물 120ml 를 추가해서 마셔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둥글해진 느낌입니다.
산미가 줄어들어서 아주 부드러운 산미가 약하게 느껴지고
수프리모 다운 견과류같은 고소함도 느껴집니다.
에스프레소에서 느껴졌던 단맛이 많이 약해져서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나쁘지 않더라구요.
뭐랄까, 익숙한 맛있는 커피맛 이랄까....
누가 마셔도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었어요.
사실, 캡슐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조화로운 맛을 잘 뽑아내는 게 지향점이긴 할꺼라
다양하고 특색있는 커피를 찾는 분들께는 좀 심심할 수도 있을 꺼예요.
하지만, 회사 탕비실에 구비해 두어야 하는 커피로는
손색이 없지 않나 싶어요.
사장님도, 이사님도 모두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야 하고
회사 방문객들이 마셔도 맛있다고 느껴져야 할 테니까요..
아무튼, 이 "베스트 모먼트 수프리모" 캡슐은 아침에 마시기 좋은 부드럽고 조화로우면서 향긋한 커피라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네요.
캡슐로 싱글 오리진을 제대로 구현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에스프레소 추출을 기준으로는 그 점도 괜찮은 편이었고요.
하지만, 이 캡슐로 한 번에 아메리카노로 내려도 크게 맛이 떨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섬세함이 많이 줄어들긴 하지만
커알못 이사님이 '보통 커피' 맛이라고 하시는 걸 보면 말이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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